“아이에게 물집이 났다고요?“ 알고 보면 무서운 수족구병의 모든 것
어느 날 아이 손발에 작은 물집이 생기고, 입안에 궤양이 생기며 음식을 먹기 힘들어한다면?
많은 부모님들이 처음엔 단순한 감기나 알레르기쯤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 증상은 ‘수족구병’일 수 있습니다.
수족구병은 주로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여름철에 유행하며 전염성이 강해 어린이집, 유치원 등 집단생활 공간에서 순식간에 퍼질 수 있는 감염병입니다.
방심하다가는 아이는 물론, 가족 전체가 고생할 수 있죠.
오늘은 수족구병에 대해 꼭 알아야 할 핵심 정보를 간단히 정리해드릴게요.
수족구병이란?
수족구병(hand, foot, and mouth disease)은 콕사키바이러스(Coxsackievirus)나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감염증입니다.
이름처럼 손(手), 발(足), 입(口) 부위에 발진과 물집이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1. 주로 누가 걸리나요?
- 6개월~5세 미만의 영유아에게 가장 흔히 발생
- 다만 성인도 전염될 수 있으며, 특히 부모나 교사처럼 아이와 접촉이 많은 경우 주의해야 합니다.
2. 수족구병의 전염 경로
1) 분변-경구 감염
감염자의 배설물이 손이나 물건을 통해 입으로 들어갈 때
2) 침, 콧물, 수포 액체를 통한 접촉 전파
기침, 재채기, 포옹 등으로 쉽게 전염
3) 오염된 장난감, 식기, 수건 등을 통한 간접 전염
→ 감염 후 1~2주간은 전염력이 강하며, 바이러스는 회복 후 수주간 배설물로도 배출될 수 있습니다.
3. 수족구병의 주요 증상
감염 후 3~6일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증상이 나타납니다.
1) 초기 증상
- 고열 (38~40도)
- 인후통, 식욕 저하
- 피로감, 무기력
2) 특징적 증상
- 입안의 궤양: 혀, 볼 안쪽, 입천장에 물집 또는 궤양
- 손발의 발진: 손바닥, 발바닥, 손가락/발가락에 작은 수포
- 엉덩이나 무릎, 팔꿈치에도 발진이 나타날 수 있음
※ 통증 때문에 아이가 음식을 거부하고 침을 많이 흘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수족구병의 합병증
대부분 7~10일 이내 자연 회복되지만, 드물게 아래와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 탈수증: 입안 통증으로 수분 섭취 부족 시
- 무균성 뇌수막염
- 뇌염
- 심근염
- 손발톱 탈락: 회복 후 1~2개월 후 발생 가능 (일시적 현상)
→ 고열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경련, 구토, 의식저하가 있을 경우 반드시 병원에 내원해야 합니다.
5. 수족구병 치료는?
특별한 치료제는 없습니다.
바이러스성 감염이므로 대증요법(증상 완화) 중심으로 치료합니다.
- 해열제(아세트아미노펜)로 열과 통증 조절
- 탈수를 막기 위해 소량씩 자주 수분 섭취
- 입안 궤양 완화를 위한 구강세정제 또는 처방 연고
※ 항생제는 효과 없습니다. 바이러스성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6. 수족구병 예방 방법
1) 손 씻기 철저히 하기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 반드시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2) 장난감, 식기, 수건 공유 금지
3) 아이가 증상 있으면 집에서 격리
- 최소 7일 이상 등원 중지
- 회복 후에도 몇 주간 전염력이 있으므로 주의 필요
4) 성인도 주의
특히 임산부나 면역력이 약한 어른은 위생에 더욱 신경 써야 함
7. 수족구병, 언제 병원 가야 할까?
- 고열이 3일 이상 지속
- 심하게 물도 못 마시고 기운 없음
- 경련, 구토, 의식이 흐림
- 숨 가쁨, 탈수 증상(소변 줄거나 안 나옴)
→ 이런 경우엔 반드시 소아과 진료를 받아야 해요.
8. 수족구병에 좋은 식사 팁
- 뜨겁거나 짠 음식은 자극이 되어 피하기
- 미지근한 미음, 부드러운 죽, 요거트, 두유 등 부드러운 식단이 좋음
- 탄산음료, 오렌지 주스 등 산성 음료는 입안 궤양을 자극하므로 피하기
수족구병은 대부분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아이에게는 상당한 통증과 불편함을 주는 질환입니다.
특히 전염력이 높아 한 명이 걸리면 반 아이가 다 걸릴 수 있는 만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아이의 손발에 작은 물집이 생겼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꼭 확인해보세요.
초기에 적절히 대응하면 합병증 없이 금방 회복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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