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에서 돌아왔더니 고열이? 말라리아, 모기 한 방에 시작되는 치명적 질병!
해외여행에서 돌아온 지 며칠 안 됐는데 몸살처럼 열이 오르고, 오한에 두통까지 겪고 있다면?
그저 감기일 수도 있지만, ‘말라리아’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말라리아는 ‘모기 한 방’으로도 감염될 수 있는 치명적인 열대 감염병입니다.
특히 동남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말라리아 유행지역을 방문했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요.
오늘은 말라리아가 어떤 병인지, 어떻게 감염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를
쉽고 정확하게 정리해드릴게요.
말라리아란?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Plasmodium spp.)*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감염된 암컷 모기의 흡혈로 전염됩니다.
이 병은 사람의 간과 적혈구에 침투해 증식하며, 주기적으로 고열과 오한, 근육통 등을 유발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2억 명 이상이 감염되고 수십만 명이 사망하는,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매우 위협적인 질병입니다.
1. 말라리아의 감염 경로
말라리아는 아래 두 가지 주요 경로로 전파됩니다.
1) 말라리아 매개 모기에 물릴 경우
열대지방의 Anopheles 모기에 의해 전염
감염된 모기가 흡혈하면서 원충을 사람 몸속에 주입
2) 감염된 혈액 또는 장기이식
드물지만, 수혈이나 감염자의 장기이식으로도 전염 가능
※ 사람 간 전염은 되지 않습니다.
즉, 일상생활 속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아요.
2. 말라리아의 종류와 증상
말라리아는 원충의 종류에 따라 4가지 주요 형태로 나뉘며,
그 중 열대열 말라리아(Plasmodium falciparum)가 가장 치명적입니다.
말라리아 증상은 어떻게 나타날까?
보통 감염 후 10~15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 고열: 39~41도까지 오르는 발열 (주기적으로 반복)
- 오한: 심한 한기와 떨림
- 두통 및 근육통
- 구토, 설사, 복통
- 심한 피로감
- 황달 증상: 눈이 노랗게 보이거나 피부가 누렇게 변함
- 빈혈: 적혈구 파괴로 인한 증상
열의 주기가 존재한다?
- 삼일열 말라리아: 48시간마다 발열
- 사일열 말라리아: 72시간 주기
- 열대열 말라리아: 불규칙한 고열 (가장 위험)
→ 감기와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열의 주기가 반복된다면 반드시 의심해야 합니다.
3. 말라리아의 진단
말라리아는 증상만으로는 감별이 어렵기 때문에, 혈액 검사가 필수입니다.
진단 방법
- 말초 혈액 도말 검사: 현미경으로 말라리아 원충 확인
- 신속 항원 검사(RDT): 빠르게 원충 감염 여부를 판단
- PCR 검사: 정확도가 매우 높은 분자 진단 (필요시 활용)
※ 말라리아 유행지역 방문 후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에 ‘해외여행력’을 알려야 빠르게 진단받을 수 있어요.
4. 말라리아의 치료
다행히도 말라리아는 조기 치료 시 대부분 완치가 가능합니다.
치료제 종류
- 클로로퀸 (Chloroquine)
- 메플로퀸 (Mefloquine)
- 아르테미시닌(Artemisinin) 기반 병합요법
- 프리마퀸(Primaquine): 간 내 잠복 원충 제거 목적
※ 종류에 따라 내성이 있는 지역도 있기 때문에,
국가별로 권장 치료제가 다릅니다. 전문가의 진단 후 정확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5. 말라리아의 예방 방법
1) 유행지역 여행 전 예방약 복용
- 출국 1~2주 전부터 예방약 복용 시작
- 메플로퀸, 독시사이클린, 말라론 등이 일반적
- 여행지에 따라 약 종류와 복용 기간이 달라지므로 전문가 상담 필수
2) 모기 회피가 가장 중요!
- 긴 옷 착용 (팔·다리 노출 최소화)
- 모기 기피제 사용 (디에틸톨루아미드 성분 권장)
- 모기장 또는 방충망 사용
- 저녁 이후 실외 활동 자제
3) 귀국 후에도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으로!
특히 귀국 후 1개월 이내 고열이 발생하면 말라리아 검사 필요
6. 말라리아는 국내에서도 발생할까?
국내 말라리아는 주로 군 복무 중인 장병이나 DMZ 인근 지역에서 발생하는 ‘삼일열 말라리아’가 많습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일부 지역에서 풍토병화되었지만,
세계보건기구는 여전히 대한민국을 비풍토성 말라리아 국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즉, 해외여행자나 군인을 중심으로 ‘국소 발생’하는 형태입니다.
말라리아는 한 번 걸리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기도 하고,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하지만 여행 전 예방약을 복용하고, 모기를 피하는 생활습관만 잘 지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감염병입니다.
여름 휴가철이나 해외 출장, 특히 동남아·아프리카·남미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지금부터 말라리아 예방 계획을 꼭 세워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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